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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서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 4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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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서 유래했을‍ 겁니다. 시나이 산기슭에서‍ 신이 모세에게 모습을‍ 나타내셨을 때 말입니다. 하지만 몇몇 오래된‍ 고대 성경, 성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 정말 어렵네요. 맙소사‍, 첫 이야기부터‍ 포기해야 할까 봐요. 그냥 읽는 건 쉬운데‍ 읽으면서 번역을‍ 해야 돼서 그래요…‍ 종교 교리와‍ 종교 용어들이 나와서요. 『이 책에서, 카톨릭‍ 용어는‍ 세 가지 종교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은 유대교, 천주교, 기독교를 말하죠. 『이슬람교입니다. 알라는 이슬람 교인들이‍ 자신들의 신이기도 한‍ 아브라함의 신을 부를 때‍ 사용하는 이름입니다』‍ 이슬람교인들이요.

『이슬람교와 유대교는‍ 공히 아브라함을 자신들의‍ 조상으로 여깁니다』‍ 왜냐하면 아마도‍ 역사의 과정에서‍ 일부 유대교인들이‍ 떠돌다가‍ 이슬람교인들과‍ 결혼하고 그래서‍ 어쩌면 그들의 왕들‍ 가운데 한 명이…‍ 아마 다른 이야기들을‍ 보면 좀 더 알 수 있겠죠. 그들은 다른 종교인들이나‍ 다른 민족들과‍ 결혼했을 거예요. 그러면 자손이 태어나죠. 그래서 양쪽이 다 아브라함을 자신들의‍ 조상으로 숭배하는 거죠. 두 나라 혹은 여러 나라의‍ 아버지인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야훼라는‍ 이름의 뜻에 대해‍ 논쟁을 합니다』‍ 야훼가 여기 나옵니다. 『YAHWEH』‍

『일반적으로 만물을‍ 존재하게 하는 자로‍ 해석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존재를 부여하는 유일자,‍ 유일자는 이미 존재한다는‍ 뜻하기도 합니다. 「유일자는 존재하니‍ 나는 존재한다」』‍ 「나」는 신을 의미해요. 『나는 존재한다. 혹은 나는‍ 그것이다』 이렇게도 번역할‍ 수 있죠.

『신, 신비한‍ 영혼은 그 자신을‍ 발음하길 원치 않는다고‍ 일반적으로 이해합니다. 신은 이렇게만 말합니다.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그래서 그들은 발음할‍ 수 없는「YHWH」‍ 라고 씁니다. 4자음‍ 문자처럼 발음됩니다』‍ 그런 거예요. 그래서 『이 4자음은‍ 유대인들에게 아주‍ 신성한 것입니다. 오직 최고의 사제만이‍ 예루살렘의 가장 거룩한‍ 사원에 있는‍ 성스러운 비밀 방에서‍ 이 신의 이름을 소리 내어‍ 말할 수 있습니다. 오직 그 날에만』‍

「덴 또이」(속죄)를‍ 영어로 뭐라 하죠? 왜 서로 쳐다보고만‍ 있나요? 정말 고맙군요. (어울락(베트남)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뭐 하러요? 아, 괜찮아요.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날을 뜻하는 그 날』‍ 그런 뜻입니다. 죄를 속죄하는 날이요. 그게 맞습니다. 그저 어떻게 하면 더 짧고‍ 간결하고 더 전문적으로‍ 표현하냐는 거죠. 여러분은 스승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죠. 다만 번역하려니‍ 많이 어렵네요.

속죄의 날이요. 생각해보세요. 그 당시‍ 임명된 대사제, 최고의 사제가‍ 그 장소에서 신의 이름을‍ 발음할 수 있었죠. 여러분의‍ 죄를 속죄하고 씻어내기‍ 위해서요. 생각나요? 그게 무슨 날이죠? (입문하는 날이요)‍ 입문하는 날이죠. 우리도 신의 이름을 매일‍ 큰 소리로 외지 않고‍ 조용히 속으로 외우죠. 그리고 오직 임명된‍ 나의 대리인, 출가승만이 입문식 날에‍ 여러분에게 신의 이름들을‍ 알려줍니다. 이제‍ 생각나죠? (예, 스승님)‍ 우린 아무에게도 신의‍ 이름들을 알려주지 않죠. 입문식을 위해 방, 그 신성한 방에서만‍ 소리 내어 말하죠. 그곳은 신성하고‍ 비밀스럽고 은밀한 방이죠. 그리고 오직 여러분과‍ 대사제만이 그때 신의‍ 이름들을 알게 됩니다. (예, 스승님) 알겠어요? 명확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스승님)‍

고마워요. 잠시만요. 냅킨, 티슈를 둔 곳을‍ 찾아봐야겠어요. 좋아요, 문제없어요. 내가 아직 보이나요? (예, 스승님. 예)‍ 좋습니다. 여러분 아직‍ 괜찮아요? 졸려요? (아뇨, 스승님)‍ (저희는 괜찮습니다)‍ 좋아요, 좋아요. 난 차를 마셨어요. 날‍ 쓰러뜨리려고 하지 말아요. 난 완전히 깼어요. 어쩐 일인지 오늘 오후에‍ 너무 피곤했는데‍ 문득 슬픈 감정이‍ 잠시 동안 날 덮쳤어요. 잠시 동안만요. 명상하니 사라졌어요. 그 이유를 확인해볼‍ 시간이 없었어요. 이유가 있었을 텐데요.

내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면, 갑작스레 열이‍ 나거나 한기가 들면, ‍외풍도 없는 따뜻한 방에서‍ 아무 이유 없이 뼛속까지‍ 시린 한기가 들 땐요. 히터 같은 것도 다 있는데‍ 그래도 춥죠. 따뜻한 옷도 없이‍ 북극에 있는 것처럼요. 어떤 때는 한기가 들고,‍ 어떤 때는 열이 나고,‍ 어떤 때는 난데없이‍ 슬픔이나 비애나‍ 아픔이 덮칩니다. 이런 것들은 일시적이죠. 우리 삶이 그런 것처럼요. 매일 난 우리의 삶이‍ 정말 덧없고 일시적인‍ 것임을 잊지 않습니다. 좋아요. 어디까지 했죠?

『유대인들은‍ 성경을 읽을 때‍ 그 네 글자를 읽지 않고‍ 전능한 신이란 뜻의‍ Adonai로‍ 그것을 대체합니다』‍ 전능한 신 등등.‍ 전능한 신, 하나님, 신성한 신, 거룩한 신이요. 그리고 여기‍ 『야훼는‍ 유대교인들을 포함해서‍ 천주교인들과‍ 기독교인들의 신입니다』‍ 이 책에 따르면 유대교, 천주교, 이슬람교이죠. 『신은 전능하고‍ 무소부재하는 등등. 그러하니‍ 그건 그저 추상적이고‍ 신성한 존재를 의미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숭배할 수‍ 있으며 숭배할 어떤 거룩한‍ 존재를 가질 수 있습니다』‍ 난 그저 최대한 틀리지‍ 않게 번역하면서 책의‍ 내용을 읽고 있어요.

『그는 유일신, 유일한 신…‍ 최고 신, 전능한 신, 무소부재하고 전지전능하며‍ 우주를 창조하는‍ 신입니다. 신은 아주 자비롭지만‍ 또한 아주 엄격하시니‍ 우리는 신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때로 사람들은 말하죠. 『신을 두려워하라』‍ 신은 모든 걸 보고‍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어둠 속에서‍ 신이 모르게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죠. 『신을 두려워하라』고‍ 말하는 건 나쁜 일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우린 공정하고 덕 있고‍ 올바른 일을 해야 합니다. 전지한 신이‍ 모든 걸 보고‍ 있으니까요. 이건 내 말이에요. 때론 책의 내용이고‍ 때론 내가 하는 말이죠. 상관없죠? 괜찮아요, 괜찮아요. 안될 건 없습니다.

『인간들에게 신은‍ 언제나 성스럽고, 경이롭고, 불가사의하며‍ 놀랍고, 매우 신성하고‍ 거룩합니다. 신은 늘 역사 속에서‍ 일하십니다』‍ 그 뜻은 『신의 현존, 신의 신성함, 신의 전능함, 신의 무소부재함은‍ 항상…』‍ 때로는‍ 어울락(베트남)어와‍ 영어를 통역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같은 의미인데 그들이‍ 약간은 다르게 바꾸죠. 『신의 무소부재함, 신의 움직임, 신의 현존이‍ 신이 선택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 속에‍ 항상 계셔서‍ 모두가 다같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바라보게 하십니다』‍ 그 뜻은, 항상 신을‍ 기억하고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는 거죠.

『아브라함을 통해서‍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에‍ 약속하셨습니다』‍ 신이 인간들에게‍ 약속했다는 거예요. 그 반대가 아니고요. 인간들이 신에게‍ 약속한 게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신을 유일무이한‍ 신으로서 경외하고‍ 숭배하며‍ 또 신이 내려 주신‍ 모든 율법과 모든 계명을 지킨다면, 신께서 약속하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신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내가」』 신이죠. 『「이것은 내가 너에게‍ 하는 약속이다. 너는 무수한 인류의‍ 조상이 될 것이다」』‍ 많은 나라라는 뜻이에요. 오늘날에는 『너는 수많은‍ 나라의 조상이 될 것』‍ 이라 번역하기도 해요. 『「그들은 너를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라‍ 부를 것이다」』‍ 전에는 아브람이었죠. A-B-R-A-M. 『「이제‍ 사람들은 널 아브라함이라‍ 부를 것이다」』‍ A-B-R-A-H-A-M.

더 길어요. 어쩌면 더 존경스럽고‍ 더 위엄 있고‍ 더 장엄할 수도 있겠죠. 왕의 이름 같아서요. 보통 왕의 이름은 길죠. 때론 짧게 줄이기도 해요. 요즘엔 왕과 왕비란‍ 호칭을 붙이지도 않아요. 대부분 요즘 사람들은‍ 왕실이나 대통령 등에게‍ 이런 식의 예우를‍ 하지 않습니다. 정말 안타까워요. 왜냐하면 대통령이나‍ 왕자나 여왕을 예우하는‍ 건 자신을 낮추는 게‍ 아니거든요. 반대로 여러분을 높여줘요. 교육받은 사람처럼‍ 보이게 해줍니다. 아주 아주… 그냥 예의만‍ 바른 게 아니라 매우…‍ 이런 성품을 뭐라고‍ 하죠? (정중하다?)‍ 생각해봐요. 스크립트팀? (교양 있다?)‍ 교양 있다, 네! 세련됐다. 교양 있고 세련된 사람이요. 많이 배운 사람이요. 고상한 성품과 존경심이‍ 있는 사람이죠. 누군가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고 해서 자신이‍ 낮아지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 게 아니죠.

요즘 시대에‍ 우리 세대는 예의가‍ 부족하다고 느껴져요. (예 스승님)‍ 때론 여왕을 『여왕폐하』‍라고 부르지도 않아요. 그렇게 길게는 안 해도‍ 그냥 엘리자베스 하는 대신‍ 여왕님이라 할 수 있죠? 무슨 레이건이라 하는 대신‍ 레이건 대통령 혹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하고요. 심지어 별명까지 붙이죠. 가령 TV로 봤는데‍ TV말고 내 스마트폰이요. 보면 헤드라인들이 있죠. 어떤 건 표제 다음에‍ 긴 부제가 딸려 있죠. 그렇게 긴 건 아니고‍ 반 정도 되죠. 난 대개 기사 전체를 읽지‍ 않고 표제만 읽어요. 그런 다음 그 밑에 있는‍ 설명을 조금만 읽으면‍ 전체를 알기에 충분해요.

내가 매번 모든 뉴스를‍ 다 읽는다면‍ 한낮이든 한밤중이든‍ 여기 앉아서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거나‍ 여러분이 컴퓨터로 내게‍ 보내는 그 모든 일들을‍ 처리할 시간이 없겠죠. 매일 책더미죠. 책처럼 많다고요. 내 말 알죠? 그냥 문서가 아니라‍ 책이에요. 너무 많아서요. (예)‍ 그리고 어떤 문서들은‍ 정말 길어요. 날 위해 프린트한 거‍ 기억하죠? 한 프로그램이 이 정도로‍ 많았죠! (예)‍ 이 정도 두께였는데‍ 많은 프로가 그랬어요! 전부 엄청 길었어요! 오, 내가 사인하고, 보고‍, 수정하고, 의견을 쓰고‍ 혹은 그 위에서 잠들었던‍ 문서 더미들이 엄청났죠. 때로는 너무 피곤해서요. 눈이 너무 피로해서요. 이미 여러 번 말했죠. (예)‍ 그렇게 자는 경우가 많진‍ 않지만 가끔은 그래요. 실토하자면요. 여러분이 더 잘 자겠죠. 여러분은‍ 숨어서 몰래 자니까‍ 아무도 못 봐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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